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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런더너    | 2009·06·12 13:52 | HIT : 1,678 | VOTE : 291
지난번 한국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독일 항공을 이용했거든요.프랑크푸르트에서 갈아타는 편이었어요.그런데 저희 앞쪽에 아기들이 유모차에 있더군요.모두 네명이었는데 외국 아주머니들이 돌보고 있었어요.태어난지 얼마 안된 애들이었는데.이름표가 있었어요..

영어로 쓰여 있었지만 낯익은 이름들..우리의 아이들이었어요.순간 알았습니다.그 애들이 입양되어 가는 아이들이라는 것을..그중 두 아이가 계속 울더군요.지나가는 외국인들은 자고 있는 아이나 울고 있는 아이를 얼러 주기도 하고 안아 주기도 하면서 가는데.... 한국 사람들은 그냥 지나 가더군요.아마 거기 탔던 한국 사람들도 알고 있었겠죠.그들이 입양되어 간다는 것을..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한 마음에 눈길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두 아기는 잠이 들었는데 두 아기들은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파란눈이 낯설었을까요.엄마의 체취가 아니어서였을까요.울음소리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그래서 제 와이프가 갔죠.애기를 볼 수 있을까 하고 얘기 했더니 고마워 하더군요.그래서 우리 자리로 안고 와서 얼러 주었더니 조금 있다 잠이 들었어요.

품에서 자고 있는 아기를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아기가 낯선땅에서 자랄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되었고요.자라면서 부딪칠 정체성의 문제와 친어머니,그리고 자신을 거두지 못한 조국에 대한 감정들.어쩌면 그 아이를 감싸지 못한 친부모와 조국 보다는 그 아이를 보담은 새 부모와 새 조국에서의 생활이 그 아이에게 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품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이 것이 같은 한국사람의 마지막 품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아기가 안쓰럽더군요. 잠이 든 아기를 다시 돌려주는 걸음이 무거웠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후 아기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아기는 깨지 않더군요.그리고 영국에 돌아왔습니다.

유럽에서는 아기를 입양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습니다.부모가 될 사람이 충분한 경제적 여건이 되는가,입양아를 정말 잘 키울 사람들인가,집은 아이에게 편안하게 구조와 시설이 되어 있는가 등등..그렇게 아기를 입양하게 되면 정말 기뻐하고 사랑을 쏟습니다.그들에게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자라면서 갖게 되는 많은 문제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피부색이 다르기에 갖게되는 정체성의 문제에 세심한 배려를 하죠.그래서 대부분의 입양아들은 그들 부모가 자신은 낳은 친부모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후에도 그들을 부모로써 사랑합니다.

이곳에선 아기를 버리는 부모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없습니다.아기를 갖는 순간부터 아기를 낳고 어느정도 클때까지 정부의 의료지원과 재정적 도움이 충분하기 때문이겠죠.미혼모의 경우는 더욱 신경을 씁니다.살 집과 충분한 생활비를 지급합니다.미혼모이기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죠.알다시피 이곳에서는 성에 대해 일찍 눈을 뜨고 결혼에 얽매이지 않기에 미혼모가 많습니다.하지만 미혼모이기에 손가락질 받지도 않고 눈치 볼 일도 없습니다.그들에게는 포용할 마음의 여력이 있다는 얘기죠.

동성애자등 어떤 이질적인 문화적 요소도 포용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그들의 그러한 모습속에 많은 것을 배웁니다.우리는 서구의 개인주의에 편견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제 주변에도 각종 구호,자선 단체에 달마다 기부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역이나 길거리에서 모금을 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를 하고요.주로 어려운 아프리카나 아시아국가의 고통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죠.한번은 전단을 주기에 받았더니 굶주림에 눈이 쾡하게 들어간 북한 어린이의 사진이 있더군요.북한의 상황에 관한 설명과 함께..

어느 동네나 그런 단체가 운영하는 상점이 몇 개씩은 있습니다.기부되어진 물건이 항상 넘침니다.그 것은 이미 이 곳에서 그러한 것들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있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럽에 입양된 한국인 입양아의 숫자가 유럽 교포보다 많다는 슬픈 사실.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을 낳은 끊을 수 없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에 아파하는 입양아들.그들을 보듬을 수 있는 넉넉한 조국,그런 우리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학 동아리 카페에 제가 올렸던 글 다시 퍼온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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